혈당이 높다는 것, 즉 고혈당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몸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포도당, 즉 혈당을 만든다. 이 혈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혈당이 높다는 것은 피 속에 이 포도당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몸이 에너지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혈당이 높으면 몸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이를 조절하려고 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보내 에너지로 쓰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세포가 피 속의 당을 섭취하고 에너지로 쓴다. 💪
그런데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당은 피 속에 남아있게 되고, 세포는 필요한 에너지를 받지 못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점점 피로해지고,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당뇨병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너무 많은 당을 섭취하면 인슐린의 역할로 저장 가능한 당의 양이 한계에 도달하고, 남은 당은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 세포에 저장된다. 그래서 혈당이 계속 높으면 결국 지방으로 저장되는 과정이 반복되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눈, 신장, 신경 같은 몸의 중요한 부분들이 손상될 수 있다. 그래서 고혈당이란 단순히 에너지가 남아도는 상황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다. 특히 혈당이 계속 높으면,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고, 몸 전체의 염증 반응이 과도해져서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혈당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당분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거나, 운동 부족, 그리고 스트레스다. 먹는 양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면 몸은 포도당을 다 소비하지 못하고 남기게 된다.
또한, 혈당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이때 몸은 ‘싸우거나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내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포도당을 더 많이 만들어내지만, 우리가 실질적으로 싸우거나 도망갈 일이 없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 과도한 포도당이 결국 피 속에 쌓이게 된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고혈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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