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S와 N 감정적일 때 vs 이성적일 때 (대화 방식)

여기서 말하는 "감정적일 때"와 "이성적일 때"라는 표현은 단순히 MBTI의 F(Feeling)와 T(Thinking) 유형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MBTI 유형이든 감정적일 때가 있고, 이성적일 때가 있다. 즉, S와 N도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와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감정적일 때의 차이는 S와 N이 어떻게 상황을 경험하고 그 감정을 해석하는가에 있다. S는 지금 눈앞에 있는 상황과 구체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그 상황 자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원한다. 반면에 N은 그 감정을 통해 느끼는 더 큰 의미, 그리고 그 상황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차이는 단순히 '느낌(F)와 생각(T)의 차이'가 아니라, 같은 감정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적일 때 역시 S와 N의 접근 방식이 다르다. S는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한다. 반면에 N은 문제의 근본 원인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하며 더 큰 그림을 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차이가 단순히 T 유형의 합리적인 사고 방식과 F 유형의 감정적인 반응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S와 N 모두 이성적일 때에도 서로 다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그것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다.

 

---

1. 감정적일 때

S 유형

S 유형이 감정적일 때는 주로 현실에 기반한 경험이나 상황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고, 그 감정을 표현할 때도 구체적인 이유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S 유형은 감정을 공유할 때 상대방이 자신이 느끼는 구체적인 상황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예시:
"오늘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아서 정말 스트레스 받았어. 회의도 너무 많았고, 시간에 쫓기면서 끝내려니까 너무 힘들더라."
S는 자신이 겪은 구체적인 상황과 그로 인한 감정을 이야기하며 상대방이 그 상황을 이해해 주기를 원한다.

 

N 유형

N 유형이 감정적일 때는 그 감정의 원인보다는 그로 인해 생기는 생각이나 느낌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자신이 느끼는 의미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정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예시:
"오늘 일이 잘 안 풀렸는데, 요즘 내가 좀 정체된 것 같아. 이 일이 나에게 뭘 의미하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N은 자신의 감정을 바탕으로 그 감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고민한다.

 

대화의 갈등

S와 N이 감정적일 때 서로 대화할 때, S는 현실적인 문제나 상황에 대한 공감을 원하고, N은 그 상황이 주는 더 큰 의미를 이해하려고 할 수 있다. S는 "지금 겪고 있는 일 자체가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N은 "이 일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은 뭘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

2. 이성적일 때

S 유형

S 유형이 이성적일 때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현재 상황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데 주력한다. 이때 대화는 주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예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확한 계획이야. 어떤 자료를 준비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정하자."
S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한다.

 

N 유형

N 유형이 이성적일 때는 문제의 근본 원인과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한다. 이들은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이 상황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며,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그 상황의 더 큰 의미와 패턴을 분석하려고 한다.

 

예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금 당장 할 것도 중요하지만, 이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해."

N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대화의 갈등

이성적인 상황에서도 S와 N은 서로 다른 관점으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S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N은 그 문제의 원인이나 더 큰 그림을 생각하려고 한다. S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N은 "이 일이 왜 발생했는지"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어할 때, 서로의 대화가 맞지 않을 수 있다.

 

S와 N이 감정적일 때는 S가 구체적인 현실 상황에 대한 공감을 원하고, N은 감정의 의미와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이성적일 때는 S는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N은 문제의 근본 원인과 미래의 영향을 고려하려 한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대화할 때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

S, N 차이 짤

S, N 차이 짤

 

N: 우린 세상을 바꿔야해!🤨

S: 일단 설거지부터 하는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