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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일상 에세이

너무 피곤할 때,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 이유

by 세납장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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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정말 피곤한데도, 머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서 잠을 못 이룰 때가 있다. 생각해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다. 도대체 왜 그럴까? 사실 그 이유는 꽤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생리적 반응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잠 안와 짤
피곤한데, 잠이 안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이 코르티솔은 몸을 긴장시키고, 주의력을 높여주며, 일종의 ‘싸워라 혹은 도망쳐라’ 반응을 유도한다. 이 반응은 원래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반응이 오히려 잠을 방해하게 된다.
 
 
문제는 코르티솔이 한 번 분비되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몸은 이완되지 않고, 수면에 필요한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 잠들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머릿속에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거나, 내일 해야 할 일들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은 수면을 위한 첫걸음일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다음 번에 잠이 오지 않으면, 아마도 코르티솔이 몸속에서 활발히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다. 이럴 땐 잠들기 전에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말..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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