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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일상 에세이

슬프거나 우울할 때, 감정을 구분하고 다루는 법

by 세납장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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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수용성이다.

 

슬프고 감정적으로 지칠 때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그 슬픔이 물에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마치 마음속 무거운 감정이 따뜻한 물에 녹아 흘러내리는 것처럼, 잠깐이라도 가벼워지는 순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슬픔이 몰려올 때, 그 슬픔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말고 따뜻한 샤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녹여보자. 감정을 흘려보내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지만, 가끔은 그저 물에 몸을 맡기는 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질 수 있다.

 

 

물론, 우리가 겪는 슬픔의 원인인 그 사건 자체는 이 글을 읽는다고 해서 기적처럼 해결되진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 사건은 한동안 그대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로 인해 느껴지는 슬픔과 감정을 그대로 쌓아두면, 마음은 점점 무거워지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 문제와 감정은 따로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건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그로 인해 힘들어진 감정은 우리가 다독여주고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한다.

 

 

슬픔이란 감정은 우리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마치 폭우가 몰아치듯, 우리의 마음을 온통 휩쓸고 지나가곤 한다. 하지만 그 슬픔을 계속해서 쌓아두면, 우리의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지쳐간다. 우리는 그 슬픔을 외면하고 견디기만 하면 언젠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슬픔은 스스로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 한구석에 남아 우리를 점점 더 지치게 만든다.

 

 

슬픔을 흘려보내는 건, 그 무게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이다.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고 흘려보낼 때, 마음속에 쌓인 그 무거운 짐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다. 물론 그 순간 슬픔은 여전히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흘려보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더 나아질 수 있다. 그 슬픔을 흘려보내야만, 우리 마음속에 다시 따뜻한 것들이 들어올 공간이 생긴다. 억지로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는 대신, 그것을 받아들이고 흘려보낼 때, 마음은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너무 슬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저 그 슬픔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보자. "지금 나는 슬프구나. 이 슬픔도 나의 일부구나." 하고 말이다.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그 슬픔의 무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감정을 흘려보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우리 마음속에 다시 빛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픔을 이겨내는 법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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