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미국에서 간호 대학을 다니고 있다.
이전에는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제 정말 참을 수 없다.'라고 느낀 순간, 1년 넘게 고민을 하던 간호대학에 상담 약속을 잡았다. 학교 당담자는 언제 가능하냐고 물었고 나는 '최대한 빨리'라고 답하였다.
그 후, 학교 입학시험을 치고 여러 서류를 준비와 함께 드디어 회사를 그만 둘 수 있었다.
입학은 상담을 한 날부터 한 달 뒤였고, 시간은 눈코 뜰 새 없이 빠르게 흘러갔다. 그렇게 또 몇 달이 흘러 지금은 2학기 기말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학기에 English composition II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이름 그대로 여러 영문학을 공부한다. 그중 과제 하나가 narrative story로 4~6장 분량의 단편을 쓰는 것이었다.
과제를 하는 동안 며칠은 어떤 주제를 쓸까 고민을 하다 무작정 시작한 글이 ‘물음표 인간’이었다. 물론 소설은 영어로 써서 제출했지만, 이야기 초안은 한글로 작성하였다. 난 네이티브가 아니기 때문에, 글을 쓴 후 계속 읽으며 수정을 해야 했다.
그런데 글을 쓰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밌다고 느껴졌다. 과제를 하는 동안 몇 개의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글은 ‘글쓰기는 자전거 타기와 같다. 처음엔 어려워도 한번 시작만 하면 자연스럽게 된다’라는 글이었다.
글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내용은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글을 자전거 타듯 써볼까 하는 마음이 문득 생겼다. 그래서 예전에 잠깐 했던 블로그를 다시 키고, 어제부터 짧은 몇 개의 글들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마치 처음 배우는 자전거처럼 넘어지기도 하며 천천히 나아갈 생각이다. 얼마나 멀리 갈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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