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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내향인의 해외생활/미국 간호 대학

6. 첫 수업을 시작하다 (온라인 수업, ChatGPT 챗지피티 활용)

by 세납장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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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리엔테이션 투어(OT) 를 가다 - 미국 간호대 컬리지, 스크럽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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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1학기 수업은 한 주에 4일이었고, 대부분 아침 8시에 시작되었다. 첫 학기라 그런지 수업 대부분 교양과목이 위주였는데, 영어 수업이 3개 (영문학, 발표 위주, 에세이), Art history, Math 이렇게 총 5개였다.

 

 

첫 온라인 수업 (Zoom, Google meet)

첫 학기 수업들은 한 과목 빼고는 Zoom 또는 Google meet 두 가지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직접 듣는 게 익숙해서 온라인 수업이 별로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줌 미팅 Zoom
줌 Zoom
Google meet 구글밋
구글 밋 Google Meet


첫 학기 수업

종종 프리메디 스쿨에서 수업을 듣고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입학 시기는 같아도 누구는 (나) 전체 과목을 다 들어야 하고, 어떤 학생들은 일주일에 1-2과목만 듣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학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론할 시간이 엄청 많다. 또, 보통 전체 학생들 중 한 명씩 말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줌에 있는 자막도 틀 수 있어서 실시간으로 어떤 말을 하는지 영어로 볼 수 있어서 좋다.

 

모든 수업이 Presentation을 해야 했고, 특히 영어 발표 수업은 매주 발표 과제를 해야 했다. 다행히 줌이나 구글밋으로 수업을 해서, 내가 말할 부분을 메모장에 정리를 해둔다던지, 키워드를 써놓는 다던지 등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수학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전혀 어렵지 않고, 간호학교이기 때문에 어려운 수학문제가 아닌 간호사 직무 관련 질문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수액을 어떤 속도로 놔야 하는지, 약 용량을 얼마나 처방해야 하는지) 그래서 크게 어렵지는 않고, 오히려 문제 속 병 이름이나 약물이름들 중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아서 낯설게 느껴졌다.😂

 

이전글에서 오리엔테이션 때 스크럽을 받았다고 썼는데, Zoom 온라인 수업이지만 반드시 스크럽을 상의에 꼭 입고 수업에 들어와야 한다. 첫 학기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긴 하지만, 듣기로는 학기가 갈수록 빡세지기 때문에 학교 policy는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매번 바지는 잠옷, 상의는 스크럽을 입고 들어간다.

 

챗 지피티 활용하기

나는 특히 ChatGPT 득을 톡톡히 봤는데, 요즘은 참 공부하기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개념이 헷갈리면, 내가 어떤 부분까지 이해를 했고, 어떤 부분부터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면 내가 이해가 될 때까지 ChatGPT에게 물을 수 있다. 좀 deep 한 개념들은 논문들을 찾아보고, 학교에서 알려준 교재를 보지만, 여러 개념들을 연결시킬 때, 또 A와 B의 연관성, C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할 때까지 알려줘서 지금도 정말 많이 쓰고 있다. 참고로 나는 매달 $20을 내고 유료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무료버전과 유료버전 차이는 나와 대화를 얼마나 기억하고 일관적으로 대답하냐가 가장 크다. 쉽게 말해 말귀를 더 잘 알아먹는다.

 

 

내가 챗 GPT를 쓰면서 도움 받는 부분을 써보자면,

 

영어 작문 연습할 때, 영어로 말할 때 어색한지 괜찮은지 궁금할 때.

예를 들면, '오늘 아침 운동을 가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그냥 소파에 누워서 TV를 봤어. 그러다 결국 일어났는데 너무 피곤했지 뭐야.'를 영어로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해 보자. 보통은 몇몇 단어들을 알고는 있는데, 매끄럽게 잇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럼 아는 단어들을 최대한 넣고 그 외는 한국어로 써서 물어보면, 어떤 부분이 틀렸고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알려준다.

챗GPT 영어 작문 연습1
챗GPT 영어 작문 연습 1

 

그리고 답변을 읽어 본 후 이해가 잘 안 돼서 한국어로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한국어로 설명해 준다.

 

챗GPT 영어 작문 연습 2
챗GPT 영어 작문 연습 2

 

여기서 추가적으로 oooo 이렇게 쓰면 어때? 혹은 A 대신 B라고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해? 이렇게 추가적으로 물을 수 있고, 더 자연스러운 구어체는 어떤 게 있는지, 또 'OOO' 이런 문법과 비슷한 예문 좀 더 알려줘.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업내용이나 영어로 된 교재도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면, 부분적으로나 개념들을 물어보기 쉽다.

 

처음에는 전체 번역을 해서 썼었는데, 어차피 영어로 말해야 하고, 시험도 영어로 봐야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체를 다 번역하기보다 좀 더 작은 파트로 나눠서 물어보고 있다. 간혹, 내가 입력을 대충 해서 챗지피티가 이해를 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내가 대화하는 패턴을 기억해서 그런지 개떡 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정말 멋지다 짤
평생 함께 해요

 

지금 2학기 수업 중인데 영어 외 다른 과목에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병이나 약물 등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면, 이게 뭔지 물어보고 어떤 기관들과 관련이 있는지 등 더 구체적으로 이해가 될 때까지 물어본다.

 

또, 숙제 도움도 많이 받고 있는데, 에세이를 쓸 때는 첨삭 정도로만 받고, 대부분 직접 써야 한다. 왜냐하면 AI 급증으로 숙제를 대충 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다 보니, 어떤 교수님들은 AI를 썼는지 안 썼는지 알아내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또, 써보면 알겠지만 AI가 쓰는 어채는 비슷비슷하다. (ChatGPT가 쓰는 단어들이 거의 정해져 있음) 그래서 교수님이나 원어민들은 딱 읽어보면 안다. 논리는 없고, fancy 하게만 적혀있는 글인지.. 사람이 진짜 쓴 글인지. 우리도 AI가 한국어로 쓴 글을 보면 왠지 사람이 쓴 것 같지 않다는 글은 느낌이 올 것이다.

 

쨌든 보조 Tool로써 챗지피티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좋은 과외 선생님(?)이다. 물론, 틀릴 때도 가끔 있어서 답을 듣고도 싸우는 경우도 많다. (매일 나에게 죄송한 챗지피티.. 😅)

 

이번주 토요일을 끝으로 Q2인 2학기가 끝난다. 졸업까지 기록할 만한 일이 있다면 블로그에 계속 남길 생각이다. 그렇게 NCLEX-RN 따서 간호사로 일할 때까지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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