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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내향인의 해외생활/미국 간호 대학

7. 2학기가 끝났다. 그리고 일주일 방학

by 세납장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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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 [극 내향인의 해외생활/미국 간호 대학] - 6. 첫 수업을 시작하다 (첫 온라인 수업, ChatGPT 챗지피티 활용)

 

6. 첫 수업을 시작하다 (첫 온라인 수업, ChatGPT 챗지피티 활용)

드디어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1학기 수업은 한 주에 4일이었고, 대부분 아침 8시에 시작되었다. 첫 학기라 그런지 수업 대부분 교양과목이 위주였는데, 영어 수업이 3개 (영문학, 발표 위주,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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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에 시작해서 6월 말에 1학기가 끝나고, 2주 break이 끝난 후, 바로 2학기가 시작해서 드디어 9월 21일 오늘 기말고사가 끝이 났다.

1학기와 달랐던 점은 교양과목이 줄어들고, Anatomy인 해부학을 들었던 것이다. 학교에 9시간 동안 있으면서 들었던 수업으로, 시험 압박도 엄청 났었다. 이전에 적었듯 B-이상을 받아야 했고, 적당히 공부하자-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도 실수 한번 하면 점수 퍼센트가 확 내려가서, 긴장을 하나도 늦출 수 없었다. 다행히 교수님이 점수를 주려고 하셔서 시험이 엄청 어렵거나 점수 기준이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매주 배운 내용을 예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 주에 바로 정리하며 복습하고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했고, 시험 보는 주에는 ChatGPT를 이용해서 연습문제도 만들어서 푸는 등 나름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1학기, 2학기 모두 괜찮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Yesss


1학기 수업 중 가장 재밌었던 것은 Art history라는 교양 수업에 박물관을 가서 리포트를 쓰는 과제가 있었다. 수업을 같이 듣는 언니들과 박물관에 가서 구경도 하고, 교양을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고, 언니들과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맛있는 것을 먹었던 Urth Caffe도 좋았다.

밑에 사진들은 LA에 있는 게티 뮤지엄(The Gatty).
학생증이 있으면 입장료도 무료다.

LA에 유명한 Urth Caffe.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


당시에는 박물관에 직접 가고, 에세이를 쓰고,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는 게 좀 귀찮음 반, 부담스럽다 반이었지만 지나고 보니까 좋았던 기억뿐이다. 아마 Anatomy같이 2학기 수업이 점점 더 어려워져서 그런 듯하다. 주위에 들어보니 이번 2학기까지 수업은 천국이라고 한다.

점점 갈수록 공부량이 많아지고, 클리닉 실습수업을 시작하면 새벽 6시 30분까지 도착해서 밤에 끝나고, 해야 할 것들도 많아서 힘들어진다고 하니 지금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조금 두렵지만, 동기들과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졸업은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어젯밤까지도 공부를 마무리하며 시험만 끝나면 이것도, 저것도 다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끝나고 집에 와서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블로그에 글을 쓰며 막걸리를 먹는 것이다.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나 생각을 하며 공부를 했지만 시험을 치고 나면 항상 그렇듯이 아쉬움만 남는다. 막걸리를 좀 더 먹고, 미뤄뒀던 집안일을 하며 내일 일요일까지는 팡팡 쉴 예정이다.

월요일부터 약 일주일간 방학이 있고, 10월 초 화요일부터 3학기가 시작된다. 이번학기에 배운 Anatomy에 이어서 Physiology를 듣게 된다. 내용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래도 같은 교수님이라 익숙한 시험 방식일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2학기까지 잘 마무리 했고, 3학기도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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