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 [극 내향인의 해외생활/미국 간호 대학] - 2. College를 선택하다 - 미국 간호사 되는 법
학교에서 준비하라는 서류가 있는데,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빨리 준비를 해야 했다.
준비해야 할 서류
참고) 각 학교마다 준비해야 할 서류가 다를 수 있다.
- Admissions Essay: 간호사가 되려는 이유
- Copy of ID, Soscial Security Card (유학생인 경우, copy of passport, VISA, I-94, & I-20. SSN은 필요 없음)
- High School Diploma or GED: 고등학교 졸업장
- Previous school's Official Transcript :(transfer credit 하는 경우) official 성적표
- Urine Drug Screening Clearance (minimum 12-panel): 소변 약물 검사 결과
- Criminal Background Check: 범죄 기록 조회
- 그 외 백신 접종 증명서, 학생 보험, Basic Life Support (CPR) card & Hospital Fire Card (Blue)
등록을 마음먹은 날 바로 제출할 수 있는 ID와 SSD는 바로 copy 해서 제출하고, 그 외 서류들은 한국에서 발급을 받아야 해서 가족에게 부탁을 했다. 각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고등학교 성적표와 졸업장, 백신 접종 증명서는 공통으로 준비할 가능성이 높고, 가능하면 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위 서류들을 영문으로 발급받아서 제출하면 된다. 해외에서는 정부 24, 예방접종도우미 등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소변 약물 검사나 범죄 기록 조회는 학교에서 사이트를 알려주니,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 학점 이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official transcript 성적표는 굳이 내지 않아도 된다. 만약 영주권자 이상으로 미국 정부대출을 받는다면, 고등학교 졸업을 마지막 학력으로 입력하는 것이 좋다. (대출 금액이 다르다. 어차피 다 빚이지만 😅... )
- 그 외 백신 접종 증명서, 학생 보험, Basic Life Support (CPR) card & Hospital Fire Card (Blue)
이 부분은 Clinical 수업을 위해 준비하는 거라서, 다행히 개강 후에 준비해도 됐었다.
맞아야 할 백신 종류
- Proof of Negative TB Skin test or Chest X-ray 결핵 (음성)
- Tetanus, Diphtheria, Pertussis (Tdap):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 Meales, Mumps, Rubella (MMR): 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
- Hepatitis B (HepB): B형 간염 백신
- Varicella Zoster Virus (VZV):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 Influenza (Flu): 인플루엔자
- COVID (Full-Vaccination requirement to attend): COVID-19 백신 (완전 접종 필수)
대부분 미국에 올 때 비자 때문에 맞았지만, 몇 개는 기록이 없어서 항체검사를 해야 할 듯하다.
이번 학기가 끝나면 방학동안 할 예정.
그 외 에세이 쓰는 것은 금방 쓸 수 있었고, 필요한 서류들을 차곡차곡 준비를 해 나갔다.
하지만 더 큰 벽이 있었으니...
바로 Entrance Exam 입학시험 (TEAS 7)과 Admission Interview & Director's Interview!
미국 간호대 입학시험 TEAS 7
첫 번째 관문인 입학시험 TEAS 7을 학교에서 정한 기준을 반드시 넘어야 입학할 수 있다.
TEAS 7은 Test of Essential Academic Skills Version 7으로 간호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다. 총 170문제로 각 섹션별로 시간제한이 있다. 과목은 Reading (독해), Mathematics (수학), Science (과학), English and Language Usage (영어 및 언어 사용) 총 4가지가 있다.
경쟁력이 높은 학교일 수록 높은 TEAS 7 점수를 요구할 수 있다. 학교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니 상담할 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네 과목 중 나에게 가장 힘든 과목은 Science과학이었다. 상담받을 때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었고, 퇴사를 위해 인수인계 준비를 해야 해서 시간적 여유가 크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기출문제를 급한 데로 몇 가지 뽑아서 공부를 했다. 크게 도움은 되지 않았다. 과학은 내용을 모르면 찍기도 어려워서 애를 좀 먹었다.
독해와 영어 및 언어 사용은 보통-어려움 수준이고, 수학은 쉬운 편이었다. (계산기도 준다!)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학교에서 치거나 집에서 온라인으로 웹캠 + 마이크를 킨 채로 볼 수 있는데, 온라인으로 치면 번거로울 것 같아, 토요일 주말에 학교에 가서 쳤다.
시간은 총 3시간 30분 (209분)이 주어진다. 시험을 보는 내내 과학 때문에 '망했다'를 속으로 몇 번씩 외쳤다. 아는 것부터 빨리 풀고, 모르는 것은 찍었다. 시험이 끝난 후, 학교 직원분께 다 봤다고 말을 하니 시험지를 가져가셨고, 결과는 2 - 3일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시험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Admission's Interview를 진행한다고 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 당시 내 모습은
이 모습이었다. Admission's Interview는 딱히 크게 물어보는 것 없이, 집은 어딘지, 학교는 어떻게 오는지, 공부에 집중할 환경이 되어있는지 등 general 한 질문만 하셨다. 난 질문 하나당 답을 할 때마다, '나 떨어질 것 같아'를 계속 중얼거렸다. (ㅋㅋㅠㅠ) 직원분은 괜찮을 거라고 인자한 미소를 보이며 계속 질문을 하셨고, 그렇게 정신없이 Interview가 끝났다. 집에 가서 멘털이 털린 채 남편에게도 '떨어질 것 같다'라고 카톡으로 보내놓고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다.
TEAS 7 결과는?
며칠 뒤 성적표가 나왔고, 다행히 독해, 수학, 영어 & 언어 사용에서 점수가 생각보다 높아서, 학교 기준을 넘기며 합격할 수 있었다.
참고로 TEAS 7은 https://student.atitesting.com/Home 이 사이트에 박제가 된다. 후에 NCLEX 시험을 쳐도 이 사이트에서 자기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다.
Individual Score이 내 점수, National Mean은 모든 수험생 평균 점수, National PR은 내 점수를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했을 때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Level은 총 5가지로 내 레벨은 78.7%로 딱 중간인 Proficient였다.
거의 모든 서류를 다 준비했고, 마지막 대망의 Director's Interview (최종 보스)만 남았다.
개강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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